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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직원의 연봉, 근무환경, 복지는?

여러 정보가 오픈되어있는 대기업 및 공기업과 달리, 대학 교직원은 정보들 상당히 숨겨진 직장 같은 느낌이다. 실제로 입사가 결정되고서야 연봉 정보를 들을 수 있으니, 입사자에게는 정보가 너무 없다. 나는 사실 왜 이러한 정보들을 숨기는지 잘 모르겠다. 사실 아무것도 모르면서 기업에 충성하라고 하는 것은 정말 웃긴 이야기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감정적 경제적 보상이다. 기업 문화 복지, 연봉 등으로 구성되는 보상체계야 말로 우리의 충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이를 알려주지 않는다. 오늘은 교직원의 보상체계가 어떠한지 살펴보고자 한다. 연봉이나 복지 뿐만 아니라, 근무환경 등 비 경제적 보상요소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다.  (인터넷에 2006년도 자료가 돌아다니는 듯 한데, 너무 옛 자료라 신뢰성이 없다.)

단, 지금부터 기술하는 정보는, 다른 대학 선생님들로부터 들은 정보와 현직장의 정보를 망라한 것이라 정확한 답이 아닐 수 있음을 미리 언급하는 바이다. 하지만 그냥 돌아다니는 소문보다는 신뢰적일 것이다. 다른 대기업과 교직원을 비교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이기를 바란다. 

연봉 : 초봉 4,000만원 정도면 상위권

건국대학교는 연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 4년제를 살펴보면 남자 군필자 무경력 기준으로, 초상위권 대학이 초봉 4,300~4,500 이나 극소수이며, 일반 상위권 대학이 3,800~4,000선을 이루는 듯 하다. 중위권은 3,300~3,400 선으로 보인다. 

여기서 상위권이라 함은 대학의 서열이 아니며, 연봉상 서열을 말한다. 대학순위가 높지 않더라도 연봉이 높다고 알려진 대학들이 더러 있는데 덕성여대가 상대적 연봉이 높다고 들었다. 일반적인 상위권 대학은 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 서강대 등이 있으며, 건국대학교는 소문으로는 초상위권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더불어 연세대가 초상위권 대학이었으나 2015년인가부터 직급을 이원화하여 전문자격증이 없는 사람은 연봉 2,600에 신입직원을 뽑기 시작하면서 지원자들의 많은 비난을 받기 시작했다. 한양대도 이에 편승하여 7급으로 뽑던 신입을 9급으로 선발하여 초봉이 2천 중반대인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경기권에도 연봉이 좋은 대학들이 있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일전에 3,900만원이 초봉임을 밝힌 적이 있으며, 인하대나 아주대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단국대와 카톨릭대는 초봉이 이천 중후반으로 추정되나 확실치 않다. 지방권에서는 순천향대가 3,600만원 정도로 양호하다. 

초봉이 약 4,000가량 된다면 교직원 사회에서는 상당히 높은 연봉이라 생각해볼 수 있다.

연봉 상승률은?

상승률은 사실 현직자도 잘 모른다. 연봉테이블이라는 것을 인사팀 직원이 절대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다니는 대학의 선배의 연봉과 내 연봉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내가 재직중인 대학의 경우 평균적으로 1년에 약 200만원씩 오른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물론 승진에 따라 더 오르거나 덜 오를 수 있으니 언제까지나 평균이다.

다만 연봉제 하에서는 상승률이 대체로 더 작다. 따라서 도전하고자 하는 대학이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면 신중이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문제는 호봉상승률에 의한 상승률을 빼고서는 임금상승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등록금을 동결하는 데다가 학생 정원이 계속 줄기 때문에 초봉이나 기본급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다.  우리 대학의 경우 약 10년째 연봉이 그대로니, 예전에는 대체 얼마나 좋은 직장이었나 싶다. 

수당과 복지

대부분의 대학은 성과 수당이 따로 없다. 수당이라는 항목은 있지만 정률로 월급처럼 약속된 금액이 지급된다. 물론 이 수당의 금액을 합한 것이 위에 언급된 연봉들이다. 성과 수당이 있다고 들은 대학 중 하나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글로벌 캠퍼스이다. 여기 직원들은 학생 유치에 따라 수당을 받는다고 들은 적이 있다. 

일반적으로 입학관련부서들은 수당이 따로 나오고는 한다. 대신 입학부서에 들어가게 되면 대기업 야근은 아무것도 아닌 초강도의 업무를 접하게 된다. 월화수목금금금을 올 야근으로 지내는 모습을 발견한다.

야근 수당은 있는 대학이 있고 없는 대학들이 있다. 야근 수당을 준다면 필히 좋은 대학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많지 않다. 패스!

그 외로, 복지비를 제공하는 대학들이 있다. 월에 10~20만원 가랑,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복지비를 준다. 대개는 통상적으로 연에 150만원 정도를 이루는 듯 하다.  

그 외에 입시감독 등을 수행하며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감독의 팔할은 주말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말에 근무라고 특근비 정도를 챙긴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 대학의 경우 모든 감독을 다 참가하면 대략 연에 230만원정도 벌 수 있었다. 

그 외 복자는 매우 공통적이다. 대학 도서관 이용, 대학 병원이 존재할 경우 병원 할인, 대학 석박사 과정 등록금 할인, 자녀가 입학할 경우 할인 등이다. 

석박사과정의 경우 휴직하고 다닌다는 말도 안되는 꿈을 실현시켜주는 대학은 못봤다. 근무 시간 후에 다녀야 하므로 야간대학원이 운영되는 전공(예를 들어 교육대학원)에서만 수학이 가능하다. 혹여라도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할 생각이라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미리 알아들 필요가 있다. 교직원의 직원 연수 부분은 대기업에 비해 매우매우 열악하다. MBA 같은 것은 절대 불가능 함을 알아둬야 한다.

그럼 세전 총 수익은?

원천징수 금액을 기준으로 연봉 4000대학에 들어가게 되면 감독수당과 복지비가 주어질 경우, 4,300~4,500 정도를 세전 수입으로 벌 수 있다. 나쁘지 않다.

세후 수입은?

세후 수입은 말도 안되게 적어진다. 문제는 사학연금 불입액이다. 국민연금이 아무리 연봉이 높아도 약 18만원대가 최대 불입액인반면 사학연금은 끝도 없이 올라간다. (상한선이 있으나 얼마인지 모르겠다) 게다가 국민연금은 월급의 4.5%을 내야하나 사학연금은 9%이다. 연봉이 4천이면 한달에 약 30만원을 내게 되며, 이를 포함해 세금과 함께 공제되는 금액이 늘 80만원은 된다. 아마 교직원으로 4000정도의 얀봉을 받는다면 실수령액은 월 270~280선이 될 것이다.

근무환경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1. 보수적이다. 일처리 부분에선 군대를 생각하면 된다. 두말없이 시키는 것을 한다. 이랬다 저랬다 하지만 토를 달아선 안된다. 그냥 해야 한다. 
2. 그럼에도 여성이 많아 회식은 많지 않다. 이건 아주 큰 장점이다. 
3. 어느 대학이건 정규직 인원이 작아 
소문이 빨리 퍼지므로 행실에 유의해야 한다. 
4.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학생들이 의견을 공유하기 때문에 철저히 
서비스 정신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큰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5. 
교수님들은 상전이기 때문에 조심히 대해야 한다. 우리가 언제나 그들을 모신다는 느낌으로 대하지 않으면 보수적인 교수들의 공격이 날라온다. 
4. 
부서마다 업무 강도의 편차가 있다. 
- 입학, 기획, 국제 :강도 초강함
- 인사 및 총무, 학사 및 교원 관련 부서 : 강도는 중강이나, 스트레스 강함
- 그 외 본부부서 : 일반적으로 강하나 재물을 다루는 구매 등의 부서는 약함. 
- 단과대 행정실 등 : 그나마 조금 약하나 요즘은 각종 정부주도 사업으로 강도 증가 중 
5. 
단축근무 : 방학 중에는 단축근무를 실시하는 대학들이 있다. 3시, 4시 반, 5시 정도까지 대학마다 천차만별이다. 헌데, 3시 퇴근이 의미 없는 경우가 허다하며 점차 단축근무가 없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바쁜 부서의 경우 단축근무는 허울 좋은 형식적 퇴근시간일 뿐 큰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고, 상대적 박탈감이 생긴다. 그래도..없는 것보다는 더 나은 거겠지..

특히 요즘은 지원자들의 어학능력이 뛰어나 국제부서에서 일하고 싶다는 지원자들이 많은데, 많은 대학들이 줄어가는 한국학생의 정원을 해외학생으로 보충하려는 시도를 하기 때문에, 옆에서 보면 요즘 국제부서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바쁜듯 하다. 입학이야 두말할 것 없고... 

학생이나 교원을 상대하는 부서로 배정받게 되면, 철저히 서비스직이 된다. 서비스직이기에 감정노동이 뒷따르게 된다. 

안정성, 미래, 업무강도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학령인구 감소 그래프 : 2013년 대비 2023년도에는 13만명의 입학정원 감소한다. <출처: 국민일보>

교직원은 철밥통으로 알려져있다. 지금까지는 어느정도 안정성을 확보받았지만 미래는 다르다. 우선, 앞으로 수년 이내에 입학정원의  약 3분 1이 줄어든다. 입학정원의 쟁취가 자율경쟁에 달려 있다면 서울의 상위권 대학은 안전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겠지만, 정부는 평가를 통한 균등 정원 감소라는 정책을 구사한다. 기준을 주고 평가하여 평가 결과에 따라 입학정원을 쟁취하는 정책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 평가가 상당히 오묘해서 상위권 대학이더라도 나쁜 평가를 받는 경우가 더러 있다. 즉 입학정원 축소의 문제는 모든 대학의 문제인 것이다.이러한 미래는 대학들이 이미 잘 알고 있다. 벌써부터 연봉을 줄이거나, 신규인원을 뽑지 않는 대학들이 증가하고 있다. 조만간 인력구조조정을 하지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구조조정 당하지 않더라도, 신규인력 미채용 등의 방법으로 전체 근무 인력은 반드시 줄것이기 때문에, 개인당 업무 강도는 상승하게 될 것이다. 물론 상승의 정도는 젊은 직원일 수록 더 높아질 것이다. KT에서 2014년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한 후에 자살자들이 나왔던 것이 대학이라고 예외는 아닐 수 있다. 사실 벌써부터, 야근 등은 굉장히 많다. 일전에 교직원 카페에서 건국대 기획처에 일하신다는 분의 답글을 보았었는데, 정말로 끔찍한 업무 강도 때문에 너무 힘들다는 답글이었다. 사실상 요즘은 교직원의 가장 큰 혜택이라는 단축근무가 큰 의미가 없다. 늘 야근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사학연금은 이미 고갈이 예정되어 있다. 사학연금관리공단에 들어가보면 이러한 사실이 잘 공표되어 있다. 

산업적 동향의 측면으로만 보았을 때 한국 고등교육업은 기울고 있으며 교직원의 미래는 어둡다.

나쁘지 않은 여건 하지만.. 최순실, 이화여대, 연세대

이미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적이 있듯이 교직원의 초기 여건은 나쁘지 않다. 이러한 여건만으로 내가 만족할 수 있고 불안한 미래 따위는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교직원으로 올 것을 추천한다.

헌데 현직자들은 알겠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다. 대기업 못지 않은 근무강도가 기다리고 있으며, 그 보다는 조금 약하더라도 대한민국 직장세계 상위의 보수문화를 만날 수 있다. 실제로 일해보니 이 보수 문화라는게 나를 너무 갉아먹는다. 내가 하는 일이 결국 시다바리 업무라는 생각, 교수라는 윗계급.. 대기업 연구원도 석사로 들어갔다가 연차가 쌓이면 박사급이 되는데 교직원은 몇년을 다니던 하인과 같은 자세로 하인과 같은 업무를 해야 한다. 하인이 뭐 어때? 돈만 잘주면 장땡이지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로 경험해보면 절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고지식한 문화에 숨이 턱턱 막힌다. 몇년 후면 정말 바보가 되는 모습을 볼수 있을 정도로 업무에 자기개발과 발전이 없다. 나아가 윗 직원들은 이러한 문화에 거스르는 것을 잊어 이 부당함을 젊은 직원들에게 강요한다. 이것이 우리를 너무 슬프게 하는 요인이다. 

게다가 요즘 일어난 현대통령/최순실씨 게이트를 보면, 대학이란 곳이 어떤 곳일지 대략 추측이 가능하다. 정유라씨와 이화여대 비리 사건 등이 보도되었을 때 가장 처음으로 든 생각은 윗분들의 명령 하에, 규정을 어기고 자신의 도덕성을 버리기 위해  이화여대 직원들이 얼마나 많은 심적 고민을 했을 것이며, 현재의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얼마나 고생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었다. 윗 사람이 시키는대로 했을텐데, 그로 인한 고생은 고스란히 나에게 돌아오고 있으며, 심각할 경우 모든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는 현실이 얼마나 무서울까. 소신대로 이건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었겠지만, 우리는 월급쟁이고, 헬조선에서 살아야 하며 그들의 직장은 본래 그런 곳이었을테니, 방법이 없다. 사실 정유라씨 문제는 정도가 심각한 문제라 이정도 사태까지 이르렀지만, 일의 경중은 다르더라도  여러 비슷한 일들이 계속되고 있음을 모르는 직원들은 없을 것이다. 이화여대 비리가 사실일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사실이라면 그것을 가능케 한 가장 큰 요인 중에 하나는 이 보수적인 절대복종의 직장문화가 일조했으리라 생각한다. 적어도, 우리의 선함을 발현시킬 수 있는 직장 문화는 아닌듯 싶다, 

'현재의' 외적 여건에 높은 비중을 두고 보수적인 직장문화 감내할 수 있다면, 조금 더 나아가, 자신의 선의를 발휘하며 행복하게 일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면 추천이나, 미래를 염두하고 자유로운 직장 생활,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이길 바라는 직장생활을 원한다면 비추이다. 선택은 지원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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